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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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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담다꽃을 담다꽃을 담다꽃을 담다꽃을 담다
수원의 황화(노랑코스모스)

사진을 찍는 건
늘 다른 만남을 기대하는 일이다.

그 만남에서
어떤 색을 가졌는 지
어떤 향기를 가졌는 지
그리고 어떤 말을 나눌 것인 지

꽃의 말은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이 끝에서 저 끝으로
무한히 눈짓하며 얼마나 흔들어 대는 지
내 심장이 다 흔들릴 지경이다.

손 안에 너를 담았다.
내 손끝의 떨림을 너도 느꼇을까.
따라 온 햇살의 체온이
내 피부를 거쳐 심장의 깊은 곳으로...

나는 꽃밭에 앉아
울컥한 당황으로
잠시 숨을 멈춘다.

찰칵!
김성대 기자 news@unjung.co.kr   2015-11-09 00: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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