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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그림자
나는 식어버린 커피의 싸릿한 맛을 좋아해
볼펜보다는 약간은 흐린듯한 연필이 좋아
따로 일기장을 만들진 않지만
읽던 책에다 주절주절 소소히 적는 일도 좋아
때론 네게 쓰는 편지도...그 속에 들었어.

새벽에 길을 걸을 때의 축축한 냄새나
저녁나절 부는 바람에 섞인 푸석한 냄새도

마지막이라 말하지 못하고
네게 웃어주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지나간 사진을 뒤적이는 것도
나는 참 좋아..
김성대 기자 news@unjung.co.kr   2015-11-09 00: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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